(공원여행) - 조제,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
일본영화를 좋아한다 그 특유의 잔잔한 감성을..조제,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다
이 영화에는 정말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많이 나왔는데
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했던 대사들은 조제가 마지막을 의마하며 했던 말들이다.
깊고 깊은 바다 밑바닥..
그 곳이 내가 있던 곳이야
그 곳에는 빛도 없고 소리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아
외롭지는 않아 애초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
단지 아주 천천히... 시간이 흘러갈 뿐이지
난 두번 다시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
언젠가 니가 떠나면...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...
혼자서 바다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
하지만 그것도 괜찮아
-조제-
“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 거야.”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.
“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.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…
모든 게 다 그래.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.”
“네, 알아요.” 조제가 말했다.
- 프랑소와즈 사강 <1년 뒤> 중에서
(공원여행) - 조제,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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